서울형 저이용 수변공간 혁신

PROPOSAL OUTLINE 설계개요

부지 : 성동구 거주자 공영주차장(사근동 282-2) 

면적 : 대지(2,585m2),  연면적(3,020m2) 

용도 : 공영주차장, 시니어센터, 한우공방, 창업지원센터, 마을카페

서울에서 도시조직과 강의 만남에는 필연적으로 고저차가 개입하고 도로가 끼어든다. 이런 한강의 내재적인 구조를 극복하기위해 그동안 물가에 많은 제안이 있었다. 하지만, 둑방 혹은 제방의 기능을 유지하면서 수변공간 주변의 도시와 연결하고 활성화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의문을 던진다. 수변공간이란 반드시 강과 직접 맞닿아야만 하는가?  물가로 가기 위해 왜 우리는 항상 굴 안으로 들어가거나 둑방을 내려가야하는가? 수변공간과의 연결을 이야기하기 전에 수변공간 자체를 재정의 할 수 있다면 어떤 기회가 주어질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고저차와 도로의 개입이 가장 심한 대지를 선택하여 문제에 접근하고자 했다.

우리의 제안은 강으로 내려가지 않으면서도 그리고 도로의 방해를 받지 않으면서도 온전한 수변의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강으로의 접근을 위해 대지가 위치한 도시를 떠나야만 하는 그런 먼 여행을 거절한다. 도시의 연장으로서의 수변공간이야말로 언제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진정한 일상공간이자 거점공간이다.

STATUS ANALYSIS 대지 및 주변 현황분석

청계천변에 위치하고, 경사지형 위 저층주택으로 구성된 자연발생 도시조직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시공간 형성 초기의 모습을 갖는 협소로와 작은 단층 주택으로 구성된 마장동 벽화마을이 있다. 주차장 공간은 경사지형을 따라 구분되어 대지의 레벨이 다르게 형성되어있고, 높은지역에서는 동측으로 넓게 조망이 열려있다. 남측으로는 한양대학교가 위치하고, 북서측으로는 350m 거리에 지하철 5호선 마장역이 위치한다.

수변 경사지형에 위치한 공영주차장의 복합화-입체화를 통해 수변활성화 혁신 거점을 제시한다. 경사지형의 특징과, 주변 자연발생 도시조직의 원형을 간직한 주변지역의 특징을 연계할 수 있는 지역밀착 복합 프로그램과, 확장 가능한 조망권을 대지와 연계하였다이 지역으로 연결되는 도로들이 현 주차장의 전면부에서 만나고 있어 마을의 관문역할을 하는 위치에 놓여있으며, 기존 주차공간을 복합공간화 하여 주민들이 항상이용하는시설과 수변공간을 연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