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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 6단지 외부공간 디자인

PROJECT TYPES

YEAR

LOCATION

2019

Seoul, Korea

Landscape; Public

수서 6단지 아파트는 서울시 강남구 광평로 56길 11에 위치한 27년된 임대아파트로 총 7개 주거동 및 상가동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508세대가 거주하고 있습니다. 전체에서 76.5%의 세대가 전용 25m2 이하이며 전체의 53.1%가 1인 가구인데 전체 세대주의 약 74.3%가 60세 이상인 통계를 보면서 ‘혼자 사시는 노인’ 분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공간닥터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시 임대아파트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임대라는 태생이 주는 여러가지 제도적, 사회적, 공간적 제약조건을 실제로 목격하면서 마치 건강하지 못한 사람에 대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과 같이 건축적 처방을 모색하려 했던 SH공사의 기획은 시의적절했다고 생각합니다. 거주민 개인의 요청만을 따른다면 절대 시도되지 못했거나 관심 밖에 있었을 여러가지 공공적 차원의 처방을 외부전문가의 주도로 시도하는 것에 본 프로젝트의 본질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익이라는 것, 공동체의 삶이라는 것, 바깥 생활이라는 주제에 어떤 문제가 있는가를 살펴본 시간이었고 그러한 생각이 실현되도록 하는 중심적 역할을 하려했습니다. 여러 단지에서 제안된 다양한 시도가 임대아파트의 질적개선에 신호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렇게 만들어질 수서6단지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을 다시 정리해보면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이었고 그에 대한 답으로서 마을에 없었던 흐름을 복원하고 중앙공간에 생기를 불어넣기 위한 몇가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은 마을의 배경이 되고 이야기 거리가 되며 사람들을 서로 마주보게 하는 장치가 될 것입니다. 조금씩 변하는 자연과 사람들의 행동 하나하나가 볼거리가 되어 이 마을의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을 나오게 하며 즐기게 할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이 단지가 태생적으로 가지고 있던 공간의 구조와 가능성을 회복하는 일이며 그것이 공간닥터의 처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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